기사제목 팔순 노모와 쉰 넘은 아들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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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노모와 쉰 넘은 아들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

김민성의 이여사와 데이트...
기사입력 2018.02.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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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jpg▲ 김민성(에이원서비스 대표이사)
 
[뉴스앤뉴스 주윤 기자]=50이 넘은 아들과 팔순의 노모와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다룬 “소소한 일상 이야기”가 출간되어 소개한다.
 
김민성씨가 처음 글을 쓰게된 동기는 버킷리스트 시, 자기계발서, 좋은 글 풀이 집, 에피소드 집등 4권의 책을 은퇴 후 출간하는 것을 목표로 2013년부터 글을 쓰던 중, 2015년 어머니께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신다는 연락을 받고 매일 매일 삶의 지침이 될 만한 글들을 나와 아들, 그리고 어머니까지 3대가 공유하며 지내왔다.
 
김민성 작가는 2017년 어느 날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던 중 자꾸만 기억력이 감퇴하고, 걸음걸이가 예전만 못하다는 말을 듣고 뭔가 어머님께 즐거움을 선사해 드리면 활기를 찾으시지 않을까 해서 그 동안 어머님과 함께 나눈 카톡의 대화 내용과  보내드린 글들을 정리하게되었고, 어머님 살아생전에 아들과의 추억이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단다.
 
김민성씨는 부모님께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잘 챙기셨으면 하는 바램뿐이란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좋아하시는 한국영화를 앞으로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이 많으면 좋겠고,‘자식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라고 기억 될 수 있도록 부모님 살아계시는 동안 제가 그 도리를 다 할 수 있는 아들로 건강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한다.
 
독자들에게는, 행복은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순간이 행복한 순간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왜? 불행하거나 만족스럽지 않은 일조차도 시간이 흐른 후에는 그 기억조차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공부하기 싫어하던 학창시절이 어른이 된 후에는 그때가 행복했던 시절이었다고 회상하는 것처럼...
어머님께 책전달-horz.jpg▲ 어머님께 책을 전달과 생신날 모습
 
김민성씨의 말이다.
과거는 망각 속에 아름다움을 창출하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주변의 가까운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편안함은 당연함이 아니고 고마운 일이라는 걸 알았으면 합니다.
헤어지거나 멀리 떠나 있을 때 내 마음 속에 빈자리의 아쉬움이 남는다면 그 누군가는 지금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편안하게 생각해서 고마운 줄을 모르고 지냈던 나의 소중하고도 가까운 지인일 테니까요.
 
가족, 친구, 직장 동료들과 좋은 추억을 쌓으십시오.
인생은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아니라 추억을 쌓아가는 과정이라는 걸 더 늦기 전에 깨달았으면 합니다.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되는 인생이기에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의 소중함을 헤어지고 난 먼 훗날이 아닌 함께하는 바로 지금 이 순간 느끼셨으면 합니다.
 
그때 좀 더 잘 할 껄~~ 이라는 후회는 갚을 수 없는 마음의 빚으로 자리 할 수 도 있음이니~~
 
팔순노모를 이여사라고 부른다!
아래는 이여사와 데이트 장면을 소개한다.
 
[이여사와의 데이트]

이여사: "내일 뭐해? "
 
나:"내일 뭐 특별한 거 없는데~~~~"
이여사:"그럼 나랑 데이트 할까?“ 토요일 느즈막히 이여사 한테서 걸려온 전화다.
 
그러고 보니 참 오랜만에 걸려온 전화~ 함께 데이트를 한게 한 5개월 전쯤 이었 던가 ~~~~
 
그때도 토요일저녁 나절에 내일 약속 있냐는 일상적인멘트
혹시라도 있을 골프 약속 때문에 이여사가 내게 전화를 할 때는 늘 이런 식이다.
 
그러고 보니 내가 먼저 전화를 해서 이여사 내일 뭐하셔? 하고 물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예전에는 매일데이트 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어쩌다 한번~~~~~~~
 
모처럼 이여사랑 데이트를 할 생각을 하니 맘이 다 설레는걸 보면 십 여년 전 이여사랑 데이트 하던 때가 문득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한 십여년 전 쯤 성남에서 위 아랫집에 함께 살았던 시절 출근하는 곳이 서울이라 수서 까지는 함께 할 수 있어 아마도 내가 먼저 카풀제의를 했던 것 같다.
대학로-horz.jpg▲ 대학로에서작가모습, 이여사(어머님)와 데이트장면
 
2001년도 성남에서 매일 수서까지 함께 카플을 하며 30분정도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그때 그 시절~~~~~~~~~~~~~~~~~~~저녁 늦게까지 일하고 파김치 되어 집에 와서 쓰러져 자다가도 아침출근 시간이 다가오면 이여사와 데이트 할 생각에 때론 설레임까지 안고 있었던~~ 시시콜콜 한 지난 하루 얘기를 들을 뿐인데도
왜 이렇게 맛깔스럽고 즐거웠던지.ㅎㅎㅎ
 
한번은 불법 유턴 했다가 경찰한테 딱 걸렸는데 이여사가 어찌나 불쌍하고 애잔한 표정으로 경찰을 바라봤던지 경찰아저씨가 옆에 계신 아리따운 여사님 덕에 이번 한번만 봐준다는, 앞으론 불법유턴 하지 마라는~~~~~~

어찌나 천진난만하게 나보다도 더 즐거워하던지~~~~~~~~~~
 
그렇게 한 일년 반 정도 거의 매일 카풀 데이트를 했던 이여사와의 아쉬운 데이트는 아마도 내가 진주로 발령받아 떠나면서 끊겼던 것 같다…
 
그러다 다시 십여 년이 지난 요즘 이여사와 아주 가끔 데이트를 한다.
 
몇 개월에 한 번씩 토요일 오후쯤 걸려오는 이여사의 내일 뭐해?
라는 전화 한통이 내 마음을 편하게 한다.

별일 없어라고 대답 할 때 보다 약속 있어 라는 대답을 참 많이 했던 내게
 
내가 약속이 있다 해도, 한마디 불평을 하지 않고 알았어! 하던 이여사!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모처럼 이여사와 일요일 아침 손을 꼭 잡고 데이트를 했다.
 
아이처럼 즐거워하며 나와의 데이트를 당신의 남편보다도 더 즐거워하는 이여사!
 
당신의 애인도 아닐진대 남편이 알면 어쩌려구 친구들에게 굳이 나를 데려다 인사를 시키는 이여사!
 
이런 이여사의 고마움에 내가 이 여사한테 시 한편을 선물했다…
 
내가 늘 이여사라 부르는 나의어머니께~~~~~~~~~
 
나는 우리 어머님을 이여사라 부른다.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지만 어머니라 표현하며 낯간지럽게 얘기하는 게 나름 쑥 쓰러 웠던 모양이다……
 
그 곱디곱던 모습에 잔주름이 가득자리를 하고 있어도 내겐 언제나 사랑스러운 이여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어머니!
소소한 일상이야기 책.jpg
<작가 김민성> 
학력
원평초등학교 졸업
금산중,고등학교 졸업
전주대학교 회계학과 졸업
 
경력
동양건설산업 관리부장 역임
동양건설산업 안전부장 역임
에이원서비스 민자사업본부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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