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칼럼] 부산지하철 사고! 너무 자주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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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부산지하철 사고! 너무 자주 일어난다.

'하인리히 법칙'(대형사고 발생전 자주일어나는 징후의 사고)이 생각난다.
기사입력 2017.02.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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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강수환기자] [칼럼] 부산지하철! 사고가 너무 잦다.

완성.png▲ 지난 12일. 대형환퐁기가 선로에 떨어져 열차와 충돌했다. 자칫 탈선과 같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사진=SNS '부산노동자' 제공.
 

부산 지하철의 사고가 2월 들어서만 벌써 3건이다. 9개월 만삭의 임산부 출입문 끼임 사고(9일, 2호선)에 이어 12일 '부산을 공포의 휴일'로 만들어 버린 달리던 열차와 대형환풍기가 충돌해 열차가 급정거 해야하는 사고(1호선). 또한 어제(14일)는 6개 역사가 갑자기 정전(1호선)되는 바람에 또다시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당시 안내방송도 나오지 않았고 역무원들도 정전 원인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부산교통공사측은 어설픈 해명으로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쯤되면 '하인리히 법칙'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하인리히 법칙'은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그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밝힌 법칙이다.

부산의 도시철도을 운영하는 부산교통공사는 지하철 노조와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안전'에 관한 문제다. 

1조 원을 들인 다대선 개통을 앞두고 공사측이 고작 4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겠다고 하자 노조는 통상임금 소송에서 이겨 마련한 노조원들의 재원 중 160억 원을 다대선 인력 충원에 지원할테니 2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다대선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충원인력 수는 최소 183명으로 공사와 노조측이 큰 이견이 없다. 

다만 노조는 200여개의 새로운 신규 일자리를 자신들의 통상임금을 양보하면서까지 만들기를 바랬고, 공사측은 신규충원 인력이 아닌 기존 노선에서 106명을 차출하고 비정규직 72명을 더해 신규채용은 4명만 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사측의 이같은 주장은 '재정적자' 때문이란 입장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대규모 인력 감축과 일부 업무의 아웃소싱 등 만성 적자인 공사의 경영 구조 개선을 위해 인력 1000여 명 감축과 안전 부문 등 분야별·호선별 아웃소싱 확대를 뼈대로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본지 1월19일자 "부산교통공사 아웃소싱으로 구조조정안 발표, 왜 하필 지금인가?")

그리고 곧바로 지난 3차례의 노조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짓고 징계에 들어가 노조간부 12명을 '해고'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노조도 징계취소 소송과 함께 앞서 일어난 사고 외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다대선 개통과 관련해서 발생한 사고 2건의 내용을 공개했다. 시운전 열차가 철제 계단과 충돌했고(시운전이라 다행히 열차에 승객이 탑승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어 자갈치역에서는 출입문 고장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고, 이 사고 역시 다대선 도입에 따른 신형 전동차였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이제 판단은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왔다. '하인리히 법칙'에 당할 것인가? 우리의 안전을 지킬 것인가?

2003년 2월 18일은 대구지하철참사 14주기되는 날이다. 192명(신원 미확인 6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부상 당한 날이다.

부산교통공사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 구조조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면서..."라는 말을 믿기에는 사고가 너무 자주 발생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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