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서병수 부산시장, 영화인 반대...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임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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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 영화인 반대...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임명 강행

기사입력 2018.02.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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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강수환 기자] 서병수 부산시장과 영화인들이 또다시 충돌하며 '영화의 도시 부산'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을 주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 새 운영위원장 선임을 놓고 영화계가 반발하는 가운데 시는 임명을 강행하겠다고 방침이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영화감독협의회, 부산독립영화협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는 이번 사태에 대한 항의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가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으로 임명 예정인 이상조 전 영화의전당 이사에 대한 내정 철회를 요구했다.

영화인들은 기자회견 입장문을 통해 서병수 부산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20180212_100629.jpg▲ 지난 12일 부산시청 앞 영화인 서병수 부산시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 (사진=강수환 기자)
 
 

영화인들은 "서병수 시장은 재임 기간 내내 영화를 자신의 정치적 안위만을 챙기는 저급한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며 "다이빙벨 사태에 이어 이번에는 자신의 측근이자 영화산업과는 전혀 무관한 낙하산 인사를 부산영화산업에 가장 중요한 자리인 부산영상위원회에 운영위원장으로 지목했다"고 분개했다. 

이어 "영화 산업에 전문성이 전혀 없는 서 시장의 측근를 아무런 검증 없이 일주일 만에 운영위원장으로 내세운다는 것은 이용관 BIFF(부산국제영화제)이사장 선임에 대한 저열한 앙갚음"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영화인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BIFF와 영상위는 근본 성격이 달라 이상조 운영위원장 임명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밝혀 13일 총회에서 임명 절차를 강행할 것을 예고했다. 이 때문에 영화인들과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부산에 위치한 한 영화제작사 관계자는 "영화를 대하는 행정이 이래서야 더 이상 부산을 믿고 영상사업을 추진 할 수가 없다"며 "물러나는 최윤 운영위원장이 얼마나 일을 잘했는지 공론화 한 번 없이 갈아 치우고 비 전문가를 내세우는 사태가 정말 우려스럽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부산시는 13일 이같은 영화인들이 반발을 뒤로하고 이상조 운영위원장 임명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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