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기획취재] 제천 화재 "우리 아파트 스프링 쿨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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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제천 화재 "우리 아파트 스프링 쿨러는?"

구포동원로얄듀크아파트, 불안과 관심으로 제대로 작동되나 '관리사무소' 문의 폭증
기사입력 2018.01.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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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강수환기자] 29명의 생명을 앗아간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  당시 스프링쿨러가 작동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에 스퍼링쿨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일 부산시 북구 구포동 소재 '구포동원로얄듀크비스타아파트'(2014년 7월 입주, 48 층, 1,079 세대) 입주민과 관리사무소(소장 이옥남), 소방안전점검업체 관계자 등이 모여 아파트 단지내 소화기 작동 여부와 사용일자, 위치, 스프링쿨러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소화기 사용일자는 비교적 최근에 입주한 아파트여서 2014년~2017년까지(소방법상 소화기 사용기한은 10년, 압이 떨어졌을 경우 교체)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다만 소화기의 위치가 문제였다. 위급상황 시 눈에 잘 띄는 곳에 두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곳이 있었고 관리사무소 측은 곧 옮겨 놓을 예정이라 밝혔다. 

아파트 입구에 위치한 소화전 파손도 문제였다. 주민들이 수 차례 교체를 요구했지만 아직 그대로라는 것. 소방점검업체를 통해 교체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8547.jpg▲ 구포동원로얄듀크비스타 아파트에서 실시하고 있는 스프링쿨러 작동 유무. (사진=강수환기자)
 


이어 주민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것은 '스프링쿨러'의 작동 여부이다. 해당 아파트 실내 복도에 설치된 소화전을 개방하고 스프링쿨러에 공급하는 용수의 작동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주된 점검이었다. 점검 방식은 스프링쿨러에 공급하는 채워진 물을 제거하고, 다시 채워 넣을 때 '비상' 방송이 자동으로 송출되는지 여부와 공급수가 충분히 채워져 있는지에 대한 점점이었고, 모두 작동에는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실제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스프링쿨러의 작동 여부"라며, 스프링쿨러 작동을 요구했다.

점검업체는 난색을 표하며 "대한민국에서 모두 제품을 인정받고 검사 받은 제품들이다"며, "제천 참사의 경우 스피링쿨러에 물을 공급하는 밸브를 잠궈 작동되지 않은 것이다. 이 곳 아파트는 스프링쿨러에 물을 공급하는 밸브가 잠기면 자동으로 알림에 표시 된다"고 말하며 스피링쿨러 작동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주민들도 물러서지 않았다. 주민 A모씨는 "안전 사고가 모두 그런식으로 안이하게 생각해 발생하는 것 아니냐"며, "중요한 것은 실재 불이 났을 때"라며 작동을 요구했다.

중재에 나선 관리사무소 측은 "스프링쿨러가 터지면 집안이 물바다가 되고 아래층에 누수 피해도 우려 된다"며, "다만 올 7월에 주민들 동의하에 지상 1층 주차장 스프링쿨러를 실제 작동해 보자"고 중재했다. 

이에 주민들도 동의, 올 7월에 지상 1층 주차장에서 실제 작동하기로 했다.

이날 점검에서 눈에 띄게 위험한 상황을 간과한 장소는 바로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도시가스' 배관이 지나간다는 사실이다. 주위에 긴급 상황에 대한 소화기나 안전 조치도 되지 않아 행여 주차장 입구에서 도시가스관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옥남 소장은 "시공사 위치했던 가스관이라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며, "다만 주위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안전 조치는 강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천 화재를 계기로 올해부터는 다중이용업소의 방재시스템에 대한 강화된 소방법 개정과 소방안전교육 강화 등이 시행된다.

또한 고층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는 요즘 '고층 아파트 화재예방요령을 보면 ▲가정에서 하나의 콘센트에 너무 많은 전기기구 플러그를 접속시켜 사용하지 않기 ▲식용유, 튀김냄비 등을 불에 올려놓은 채 주방을 장시간 떠나지 않기 ▲가정에 적합한 소화기를 비치하고 그 사용법을 익히기 ▲발코니 비상문 또는 비상 칸막이 벽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통행을 막지 않도록 기구(세탁기) 등을 놓아 두어서는 안되며 ▲발코니를 확장해 창문의 개방이 어려운 주상복합형 고층아파트는 현관문을 통해 연기의 확산이 우려되므로 연기 침투를 막을 수 있는 안전구역(밀폐 가능한 작은방)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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