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김규리 “MB 국정원에게 찍힌 이유”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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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MB 국정원에게 찍힌 이유”가 이것?

김규리 “MB 블랙리스트에 들어간 이유”
기사입력 2017.09.1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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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김규리 소식, 김규리가 비분강개했다. 배우 김규리는 자신이 ‘MB 블랙리스트’에 들어간 사실에 대해 김규리를 분기탱천한 듯 김규리 인스타그램에 12일 이명박 정권에 격분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물론 김규리의 글에선 감정을 정확히 읽을 수는 없다. 하지만 연예인으로서 김규리, 배우 김규리로서 이명박 전 정부 시절 치열하게 이명박 정부와 ‘혈투’를 기억하는 이들은 김규리가 밝힌 이날 심경에서 ‘격분’을 표현했다는데 결코 반론은 없을 것이다.
김규리.jpg▲ 배우 김규리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명박 정부 국정원 블랙리스트' 관련 소회를 밝혔다. 김규리 인스타그램을 갈무리했다.
김규리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계정을 통해 ‘김규리 국정원 MB 블랙리스트’ 관련 소식을 접하고 “이 몇 자에.. 나의 꽃다운 30대가 훌쩍 가버렸네.ㅎ 10년이란 소중한 시간이”라며 김규리가 이명박 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지면서 연예인으로서 제약을 받았던 10년을 회고했다. 김규리 나이가 곧 불혹을 바라보는 이 시기에 여자 연예인으로서 한창 피울 꽃다운 20대 후반부터 한창 꽃 피울 30대를 ‘블랙리스트’에 갖혀버린 거다. 그야말로 한 여성의 가장 황금기를 가장 암울하게 보낸 셈이다. 물론 김규리의 인기는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함이 없지만... 

김규리는 이에 더 나아가 해시태그를 붙여 “#내가_그동안_낸_소중한_세금들이_나를_죽이는데_사용되었다니”라고 적었다. 김규리는 지난 10년동안 광우병 반대 집회와 세월호 촛불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소신발언을 하는 등 결코 ‘침묵하지 않는’ 활동을 했다.

 

다수의 매체들은 국정원 적폐청산TF가 밝힌 이명박 정부 국정원 블랙리스트에는 문화계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등 6명, 배우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 등 8명, 영화감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52명, 방송인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등 8명, 가수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 등 8명의 이름이 올랐다. 배우, 영화감독, 가수, PD 등 문화계 전반에 걸쳐 총 82명의 이름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선은 김규리의 개명전 이름이다.

 

김민선의 소속사 T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9년 11월26일 “김민선이 최근 김규리로 개명했고, 새 주민등록증도 발급됐다. 지인들은 이미 올해 초부터 규리로 불러왔다”고 밝혔다. 김규리가된 김민선은 7월 개명을 위해 가정법원을 찾았고, 모든 법적 절차를 밟은 뒤 소속사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소속사 관계자는 당시 김규리 개명에 대해 “김민선은 어릴 때부터 규리로 불렸다. 원래 이름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김민선 본인에게도 특별한 변화는 아니다. 현재 몇몇 작품을 검토 중인데 앞으로는 김규리로 활동하게 된다. 새 출발의 의미도 있는 만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김규리 개명 사실에 대해 공식 발표했다.

 

김민선이 하필 ‘김규리’로 바꾸고 싶어하는 이유는 어릴 때부터 집에서 이 이름으로 불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규리는 이명박 정권에 이어 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사회적으로 발생한 많은 이런저런 악재에 대해 소신 발언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2016년 11월 12일엔 대규모 촛불집회를 앞두고 김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화문 집회를 비롯해 서울 일대에서 진행 중인 촛불집회 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응원에 글을 남겼다. 김규리는 당시 ‘학생들아 어른들이 미안하다’라는 제목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돌고래 등을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아이들의 그림을 게시하고 “고래등에 타고 있는 저 아이들이 멀리멀리 하늘 저 멀리 끝까지 즐거운 여행을 하며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다. 우리의 소망이 하늘에 닿기를 아이들아 어른들이 미안하다. 그리고 학생들아 고맙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앞서 김규리는 광우병 촛불집회때부터 정권의 ‘심기’를 크게 그르쳐 놓았다. 때문에 훗날 김규리는 정부와 송사를 치르는 곤혹한 지경까지 처했다. 김규리는 지난 2010년 02월 09일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보도한 MBC PD수첩이 농식품부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검찰이 기소한 형사 사건에 대해 법원이 무죄라고 판결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계속되고 있던 차에 당시에는 김민선으로 익숙한 배우 김규리가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2008년 5월에 자신의 미니홈피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 수입하느니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놓는 편이 낫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격분한 쇠고기 수입업체 에이미트는 김규리의 글에 대해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서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김규리의 글에 대해 법원은 어떻게 판결했을까? 김규리에 대해 그해 동월 9일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합의 15부(부장판사 김성곤)는 “김규리가 미니홈피에 올린 글은 원고를 방해할 의도로 올린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 쇠고기 수입업체인 에이미트가 제기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김규리가 이긴 거다.

 

실제로 김규리는 지난 2008년 5월 자신의 미니홈피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 수입하다니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낫겠다”면서, 미국산 쇠고기로 인한 광우병을 우려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김규리 관련 판결에 대해 재판부는 당시 김규리의 글의 성격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김규리의 글은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당시 광우병 논란 상황에 대한 소감을 적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규리가 MB정부에서 소위 ‘찍힌 이유’는 바로 이 때문으로 보인다. 김규리와 광우병, 김규리는 ‘블랙리스트’가 드러남으로써 이제사 광명을 보게 된 것이지만, 김규리의 황금기 10년은 보상받을 길이 막막하다. 김규리의 아름다움을 돈으로 보상이 될까? 김규리는 어떤 보상을 원하게 될까? 김규리의 생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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