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증포동 문해교실 (1).jpg

  [이천시 이승철기자]=“80년 다 되어 한글 배운 내가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증포동 문해교실 늦깍이 학생 김**할머니 말씀이다.

 

증포동(동장 박원선)에서는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이 어려운 문해교실 어머님들을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비대면수업을 10월부터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평균연령 70이 넘은 문해교실 비대면수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스마트폰 사용 방법 자체를 모르거나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 또 어떤분은 핸드폰사용요금을 걱정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늦깍이 학생들의 한글 사랑은 코로나 19도 꺾을 수 없었다.  

 

증포동주민자치학습관에서 온라인 수업방법을 익혀가며 비대면으로 수업을 받은지 한달!

이제는 비대면 수업시간이 기다려진다.  조그만 핸드폰 화면을 통해 보이는 학우에게 장난스레 인사도 건네기도 하며, 서로의 근황을 챙기기도 한다.

 

처음엔 매우 어렵게 생각하는 어르신을 보며 수업이 제대로 진행될까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는 손주들에게 비대면으로 수업 받는 장면을 자랑하는 어르신을 보며 증포동문해교사(문영숙)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비대면수업으로 이어가는 한글공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을 이겨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김**할머니는 오늘도 학습꾸러미의 공책과 연필을 깎아가며 스마트폰 속의 선생님과 학우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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