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부산 수영구청, 관내 아파트공사 현장 악취 민원에도 '서로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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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청, 관내 아파트공사 현장 악취 민원에도 '서로 나 몰라라'

기사입력 2017.08.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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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타이어와 뒤섞여 있는 건설현장 폐기물들(노란선안).jpg▲ 대림산업 계열 ㈜삼호가 시공하는 수영구 민락동 ‘이편한세상 오션테라스’ 공사 현장. 폐타이어(확대, 노란색원내) 등이 뒤섞여 있는 건설폐기물들이 쌓여있다. (사진=강수환기자)
 
[뉴스앤뉴스=강수환기자] 부산 수영구청이 지난 2일 관내 신축아파트 공사현장 부지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하고 폐타이어 등 폐기물이 나온다는 민원을 접수했지만 안이한 대처와 부처간에 서로 민원을 떠넘기기에만 골몰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문제가 불거진 지역은 대림산업 계열 ㈜삼호가 시공하는 수영구 민락동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공사 현장으로 현재 이 곳은 기초를 다지기 위한 '터파기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자 최근 이 곳 현장에서 심한 악취는 물론 폐타이어 등이 섞인 건축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되었고, 이에 수영구청 건축과는 환경과 청소담당 부서에 민원사항을 확인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담당자들은 지난 3일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현장을 찾아 사실관계를 확인했지만, 이후 진행된 조치는 악취 발생 지점을 부직포로 덮어두고, 잠시 악취나는 곳만 공사를 중단해 달라는 내용의 건설사에 대한 구두요청이 전부였다.

특히 이 같은 환경 문제 사안에 대해 더욱 민감 할 수 밖에 없는 환경부서의 경우, 단순히 '인근 포장마차에서 유입된 생활오수가 토양에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라는 짧은 내용의 회신만 건축과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영구청 환경지도과 관계자는 “현장에 가보니 분뇨로 추정되는 악취가 나고 있어 부직포로 현장을 덮도록 조치했다. 이후 건축과에 생활하수로 인한 토양오염으로 의견을 담은 회신을 보냈다”고 말하며 이후는 청소과나 건축과가 알아서 할 일 이란 반응을 보였다.

청소과 관계자도 "현장을 확인 할 결과 민원과 달리 그롷게 심한 악취는 나지 않았다"며, "건축폐기물은 규정에 따라 조치했고 나머지는 건축과가 알아서 할 일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영구청 건축과는 환경위생과와 청소과의 회신을 기초로 단순 악취발생 민원으로 판단, 아파트 시공사인 ㈜삼호로부터 문제해결을 위한 이행 계획을 받고 민원을 종결했다. 
악취로 파란색 천막을 덮어놓은 모습.jpg▲ 악취가 나는 현장을 파란색 부직포(노란색원내)로 덮어놓은 상태이다. (사진=강수환기자)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수영구청의 이 같은 태도에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 A씨는 “심한 악취가 왜 나는지 모른 채 그냥 흙을 천으로 덮어 놓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건설사 말만 믿고 주민 불편을 가져온 민원을 마무리한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삼호가 시공하는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는 수영만 매립지(수변공원 일대)에 건설되는 대단지 아파트로, 지난 1970년대 경제개발이 한창이던 때에 매립한 곳이며 환경단체로부터 중금속이 포함된 산업폐기물이 대거 매립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곳이다.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는 부산 최초로 일반 아파트 전 층에 테라스 설계(일부 세대 제외)와 전 동 필로티 설계를 적용해 청약 당시 평균 경쟁률 228대 1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청약이 마감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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