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 첫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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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 첫 운영

서울시,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 6월 7일부터 무료 운영
기사입력 2017.06.0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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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역사교육’ 및 ‘나만의 소녀상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 병행

초등학생, 가족 체험 프로그램(주말), 청소년․성인대상 프로그램(수요일) 운영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http://yeyak.seoul.go.kr)에서 매회 선착순 20명 모집

기억의 터 시민 홍보대사 <기억하는 사람들> 총 239명, 모집 및 위촉 추진

기억.jpg▲ 일본의 주요 활동 무대였던 명동 일대를 함께 걸으며 서울에 남아있는 흔적을 찾아 함께 걷고, ‘기억의 터’에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와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코스도
 

# 1941년, 만 열다섯 살 되던 해 김복동 할머니는 동네 구장과 일본사람이 집으로 찾아와 군복 만드는 공장, ‘데이신타이(정신대)’에서 일해야 한다며 강제로 끌려갔다. 처음으로 간 곳은 중국 광동, 밖으로 나갈 수도 없는 위안소의 작은 방에서 하루에 15명에서 심지어 50명의 일본 군인들을 상대해야 하는 끔찍한 ‘위안부’ 생활을 견뎌내야 해야 했다. 가까스로 고국으로 돌아온 할머니는 1992년 용기를 내어 일본군 ‘위안부’ 임을 신고했다. 하지만 가족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2017년 올해 92세, 세계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나비기금’을 발족시킨 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는 ‘기억의 터’ 제막식에서 이렇게 밝혔다. “내가 지금 여기 이 자리에 서 있는 이유는 전쟁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온몸으로 겪었기 때문이며, 그러한 비극이 이 땅에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 때문입니다.”


[뉴스앤뉴스 주윤 기자]=서울시는 2016년 8월 29일(경술국치일), 남산 통감관저터에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를 조성한 데 이어, 오는 6월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을 첫 운영한다.

 

전국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 하기 위한 추모공간으로 조성된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서울 중구 퇴계로26가길 6)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이름과 함께 할머니들의 증언을 시기별로 새기고, 故김순덕 할머니의 작품 ‘끌려감’ 이 함께 새겨져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를 더욱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에서 진행되는 ‘문화해설 프로그램’은 위안부 제도에 대한 역사와 일본 제국주의의 역사, 그리고 기억의 터 주변 인권 탄압의 현장을 보여주며 인권과 역사교육이 함께 이뤄질 계획이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역사에 대한 현장교육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은 교육적으로 그 의미가 크다.


기억의 터는 한일강제합병조약이 체결된 통감관저터에 조성되어 ‘통감관저터 표지석’과 ‘거꾸로 세운 동상’이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있으며, 기억의 터 주변에 옛 중앙정보부와 대공수사국이 있어 인권 탄압 현장을 통해 인권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또한, 그동안 대중에게 그저 ‘위안부’ 피해 할머니로만 인식되어 있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제도와 ‘위안부’ 피해 여성의 생애사를 함께 소개해 줄 예정이다.

피해자로서 50여 년 동안 침묵을 강요받았으나 세상의 편견에 앞에서 피해 사실을 용감하게 알리게 된 결정적 계기, 이후 펼쳐지고 있는 수요집회 등 인권운동가로서의 삶도 소개할 예정이다.

초등․중학교, 가족들이 함께 하는 ‘체험 프로그램’ 은 매주 주말(토요일 혹은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무료로 운영되며, 청소년․성인을 대상으로 한 ‘문화해설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무료로 운영된다


초등․중학생,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주말 프로그램은 일본군 위안부 역사에 대한 해설 프로그램 뿐 아니라 클레이 점토로 ‘나만의 소녀상’을 만들고, 희망돌탑을 쌓는 팀별 대항전 등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청소년․대학생, 성인들이 참여하는 문화해설 프로그램은 일제강점기 일본의 주요 활동 무대였던 명동 일대를 함께 걸으며 서울에 남아있는 흔적을 찾아 함께 걷고, ‘기억의 터’에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와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명동역 3번 출구(모임장소)– 남산초등학교– 동원본사 터(현 한양교회)- 적십자사– 문학의집 (옛 중앙정보부 공관)- 기억의 터

프로그램은 1팀당 최대 20명으로 운영하며, 단체인 경우 전화접수로 별도 예약이 가능하다. 「위안부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 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한편, 서울시는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시민 홍보대사인 <기억하는 사람들>을 6월 30일까지 모집한다. <기억하는 사람들>은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된 숫자 239명으로 구성되며, 위안부 문제가 단지 피해자의 문제가 아니라 나 자신, 우리 모두의 역사임을 인식하고 이를 알리고 해결에 함께 나서겠다는 시민들로 구성할 계획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위촉되면 올해까지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시민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기억하는 사람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친구, 가족들과 함께 기억의 터를 방문해 이를 SNS을 통해 홍보하는 활동 등을 하게 되며, http://bit.ly/기억하는사람들 에 접속 후 신청하면 선발 후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기억하는 사람들>에 위촉된 시민에게는 시민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에 따라 활동 수료증 및 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여성가족홈페이지(http://woman.seoul.go.kr)를 참조하거나 서울시 다산콜센터(☎ 120)로 문의하면 된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데 반해 정작 그 역사적 사실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것이 현실 이었다”며,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이 ‘위안부’ 에 대한 올바른 역사를 이해하고, ‘위안부’ 역사를 잊지 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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